앵무새 입질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안녕하세요 앵스토리 아환입니다~
착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앵이들도 가끔 화나거나 삐졌을 때 입질을 하곤 하는데요
그 조그만 부리에 물리면 너무 아프고 피도나고 심하면 흉터까지 남죠..
손가락은 물려도 그러러니 하는데 얼굴 쪽이나 귀는 정말 아픈 것 같아요ㅜㅜ
저희 앵이는 유독 입질이 심한 편이었는데 (저도 손에 앵이 입모양으로 흉터가 많이 있답니다..ㅎㅎ)
10년이 흐른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앵무새 입질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사례를 들어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앵무새가 물어서 화를 냈는데 더 그러는 것 같아요..
보통 우리 앵집사분들이 시도하는 잘못된 방식입니다
앵이가 물었을 때 화를 내는 경우도 있고 정말 아프면 소리가 악 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화를 내도 우리 앵이들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쳐다보다 이내 또 달려듭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앵무새는 보통 기분이 좋을 때 큰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소리를 지르고 큰소리로 화를 내는 것이 앵무새 언어로 해석하자면
"네가 물어서 좋아! 우리 같이 놀자!"
이러는 것과 다를 게 없죠 ㅎㅎ
그럼 앵이가 물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앵이에게 물렸을 때 당황하고 움찔된다면 이 머리 좋은 악동들은 다 파악을 합니다
"아 이 이상하게 생긴 큰 앵무새는 내가 물면 당황하고 날 무서워하는군!"
앵이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때부턴 입질의 세기가 심해지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면 달려들 것입니다. (물론 성향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이게 정말 힘들긴 합니다.. 앵이에게 물렸을 때의 아픔과 배신감이란ㅎㅎ...
그다음 앵무새와 거리를 둔 후 낮은 목소리로 "안돼"라고 말하면 됩니다.
부리를 살짝 눌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부리를 잡고 흔드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가 구애행위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비 추천 합니다..)
그 후 앵이를 그대로 두고 다른 할 일을 하시면 됩니다(앵이에게 관심을 끄는 겁니다) 나름 간단하죠?
앵무새가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어떡하죠? 이게 효과가 정말 있나요?
이 훈련의 또 다른 핵심은 반복입니다.
앵집사 분들이 위 행위를 한다면 앵무새는 아마
"어 무는 거 좋다고 하지 않았어? 갑자기 왜 화를 내지?"
"내가 물어서 다른 데 가버리는 건가?"
라고 의심할 겁니다 ((저희 앵무새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이내 자신이 물때마다 행복한 놀이와 관심이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정말 앵이가 우울해하고 슬퍼할 수 있습니다..((풀이 죽어있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먼저 다가가는 건 금물입니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앵이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시고
애교를 부린다면(나름의 사과 방식일 겁니다) 간식도 주고 최선을 다해 이뻐해 주세요^^
*주의점*
위 훈련법은 꼭 어느 정도 유대감이 쌓인 관계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앵이를 분양해 온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이런 방식을 한다면 관계가 아예 틀어져 버릴 수 있어요...
그러니 꼭 어느 정도 친해진 상황에서 아이가 무는 게 습관이나 놀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방식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양한 지 얼마 안 되는 아이들은 대게 낯선 환경에서 잔뜩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입질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으로 간식을 준다거나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분양 후 입질은 나아질 겁니다.
이번엔 앵이의 입질을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이 훈련법은 앵이의 성향마다 효과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만 당황하지 않는 것 이 하나만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 포스팅이 입질로 고통받는 우리 앵집사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하며
이만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요~
오늘도 우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앵이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